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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후보 민주내분 정면비판/“선거앞 상식벗어난 일” 조속수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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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후보 민주내분 정면비판/“선거앞 상식벗어난 일” 조속수습 촉구

입력
199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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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가 1일 당지도부의 분란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 전체회의에서『지금 당에는 선거를 앞두고 상식을 벗어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갈등수습을 촉구했다. 그는 『계파정치를 이해못하는 바 아니지만 이것은 전례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 찾아온 천시를 살리려면 중앙당이 하루빨리 지금의 혼미상태를 벗어나야 한다』고 애원조로 호소했다.조 후보가 이날 비판한 것은 바로 경기지사 후보문제등을 둘러싸고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를 겨냥한 것이다. 공당의 공직후보가 중앙당, 그것도 당내계파에 대해 공개적으로 각성을 촉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조 후보가 당내분에 따른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심각하게체감하고 당지도부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발언에 대한 당내 반응 역시 『그럴 만하다』는 동정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경기도지사 후보경선파동이후 조후보는 줄곧 「벙어리 냉가슴」앓듯 고통스러운 선거운동을 해왔다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이다. 그의 한 참모는 『유권자들을 만날 때 민주당사태에 관한 질문이 나오면 선뜻 명쾌한 답변이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당일각에는 이날 조후보의 중앙당비판이 향후 당과 후보간의 「관계변화」가능성을 예고하는 단초라는 분석도 있다. 내분이 장기화할 경우 조후보가 당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후보개인의 차별화를 본격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그것이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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