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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도 사쿠라도 봄이면 핀다/한수산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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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도 사쿠라도 봄이면 핀다/한수산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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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수산 일본문화체험 담아「오니기리」라는 비상식적인 주먹밥을 아직도 편의점에서 즐겨 먹는 일본인들, 그 실체를 일본속의 한국인 시각으로 조명한 일본문화체험기. 작가 한수산씨가 반일이나 협한감정, 선입견이나 우열을 가리려는 편견에 구애받지 않으려 애쓰면서 일본을 보고 느낀 생각을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기록했다. 1천5백여일동안 일본에 체류하면서 겪은 문화적 차이를 모월간지에 「이웃 일본인」이라는 제목으로 20회 기고했던 내용이다.

한씨는 저녁초대를 받은 이웃집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듯 양국의 문화를 분석했다.

한국인이 벚꽃(사쿠라)놀이를 즐기고 일본인들이 슈퍼마켓에서 매운 김치를 즐겨 찾고 있는데도 아직도 사쿠라라는 말에 반감을 느끼고 김치냄새에 얼굴을 찡그리는 현실등 한일관계의 양면성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두 나라의 문화를 「국물문화」와 「찬밥문화」로 구별하면서도 일본을 두고 섣불리 「있다」 「없다」로 단정하는 감정적·소비적 논쟁보다는 서로의 본질적인 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해묵은 오해와 불신의 감정을 풀어내는 일로부터 새로운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 고려원간·6천8백원<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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