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16.7∼2.5%… 대우 등 경쟁사 뒤따를듯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일부터 TV PC 냉장고 세탁기 VCR 전자레인지 오디오등 7대 전자제품의 가격을 최고 16.7%에서 최저 2.5%까지 인하했다.
이번 가격인하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이루어진 것으로 경영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업계의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신경영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TV는 13.8∼5.0%, PC 12.0∼2.8%, 냉장고 16.3∼4.7%, 세탁기 12.9∼4.7%, VCR 14.3∼5.0%, 전자레인지 10.1∼3.3%, 스테레오는 12.5∼5.0%씩 가격을 인하, 연말까지 1천억원상당의 이익을 고객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이날 컬러TV 13.8∼5.0%, VCR 14.6∼4.0%, 냉장고 16.7∼2.5%등 7대품목 전모델의 가격을 최고 16.7%에서 최저 2.5%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경영혁신활동과 경영합리화 운동등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의 29인치 명품TV(모델명 CT―2966)의 소비자가격은 이날부터 1백17만1천원에서 1백10만원으로, 9.5㎏ 신바람세탁기(SEW―9596)는 77만원에서 71만8천원으로 인하됐으며 LG의 29인치 TV(CNR―2995P)는 1백39만9천원에서 1백32만2천원으로 내렸다.
삼성과 LG의 가격인하에 따라 대우전자등 경쟁 가전사들도 동반가격인하 또는 품질차별화등의 대응방안마련에 들어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가격인하와 함께 ▲가전제품 폐기물의 책임수거및 재처리 ▲2000년까지 2백만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무료교육실시 ▲불우이웃돕기운동 확산을 골자로 하는 「고객 신권리 선언」을 발표했다.
즉, 향후 2년간 총6백억원을 투자, 대전 광주 대구등 16개 권역별로 폐기물 회수센터를 설립하고 7개 재활용센터를 구축, 고객의 폐가전제품 처리부담을 경감시키기로 했다.
또 향후 3년간 8백억원을 들여 전국에 1백40개 교육시설을 설치하고 농어촌지역을 위한 이동교육시설을 운영, 2000년까지 총2백만명에게 무료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출액의 1%를 불우이웃에게 환원하는 「작은 나눔 큰사랑 운동」의 수혜대상을 기존 장애단체 1백60개에서 고아원 양로원등 4백30개 사회복지단체로 확대, 연말까지 약2백30억원(예상치)의 후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한편 김광호 부회장은 이날 배연창 한국장애자복지시설협회장과 은만기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장에게 지금까지 이 운동으로 조성한 기금 9억원과 4억원을 각각 전달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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