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31일 내각제개헌문제와 관련, 『내년 총선에서는 권력구조문제 즉 내각제냐 대통령중심제냐가 하나의 이슈가 될 것』이라며 『6·27지방선거후 여론을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이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4월 26일 중앙승가대 강연에서 내각제로도 통일이 가능하다고 밝힌데 이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그의 지방등권주의가 내각제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8면>관련기사>
김이사장은 이날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내각제를 반대했던 사람중에 내각제를 지지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아졌다』면서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만큼 민심을 한번쯤 다시 알아볼 만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각책임제와 대통령제중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둘다 민주주의 제도이므로 국민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해 국민이 내각제를 원할 경우 이를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김이사장은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 문제가 국민들간에 상당히 초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그때 가서 모두가 생각해 보는게 좋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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