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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총련5사 잔업 거부/현대중·정공 등 “윤 의장 연행땐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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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총련5사 잔업 거부/현대중·정공 등 “윤 의장 연행땐 전면파업”

입력
199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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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락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 사무실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 노조 등 현총련 소속 5개사 노조는 경찰의 윤재건(37)현총련의장 검거방침에 항의하며 30일 하루동안 일제히 잔업을 거부했다.경찰은 현대중공업 주변과 염포삼거리, 효문로터리 등 현대중공업으로 통하는 도로 등에 전경 25개 중대 3천여명을 배치했으며 현총련과 조선노협은 경찰이 윤의장을 강제연행할 경우 일제히 전면파업과 집단조퇴 등을 벌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하오 5시부터 잔업을 거부하고 퇴근했으며 집행부와 대의원, 소위원 1백50여명은 노조사무실에서 경찰투입에 대비, 철야농성을 벌였다.

또 현대정공과 현대미포조선, 한국프랜지, 고려화학 노조 등 현총련 소속 5개 노조도 이날 하오 5시부터 잔업을 거부했으며 현대정공 노조는 31일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했다.

현총련과 조선노협은 6월2일 중식시간에 각 단위노조별로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비, 비상대기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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