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지난 4월중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8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3월(15억6천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4천만달러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로써 올들어 4월말까지 경상수지 적자폭은 43억4천만달러로 늘어났다.4월중에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엔고효과등으로 수출이 큰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입증가폭은 다소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4월중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늘어난 1백2억1천만달러, 수입은 38.9% 증가한 1백1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난 3월(10억5천만달러)보다 4억3천만달러 줄어든 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그러나 4월중 수입허가서(I/L)발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0%나 늘어난 점을 들어 수입이 둔화추세에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4월중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적자폭은 15억7천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대일 무역수지적자는 모두 51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일본에 대한 자본재 수입이 줄어들지 않는한 대일 무역적자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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