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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영화와 전쟁영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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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영화와 전쟁영화전

입력
199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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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6월 「오발탄」 「남과북」 등 상영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신우식)은 다음달 한달 동안(매주 수목금 하오4시) 1960년대의 어두운 사회상을 다룬 영화 14편을 자체 영사실에서 상영한다. 또 19일부터 23까지(하오1시30분)는 전쟁의 아픔을 그린 영화를 집중 상영한다.

60년대에는 전후의 허무주의적인 분위기와 삶의 궁핍함을 반영하는 영화들이 유현목 이만희 김수용감독 등에 의해 양산됐다. 유현목감독의 「오발탄」(61년)이 대표적이다.

소개될 영화는 「오발탄」을 비롯해 청춘영화의 고전인 김기덕 감독의 「맨발의 청춘」(64년), 이형표감독의 「명동에 밤이 오면」(〃), 조긍하감독의 「육체의 고백」(〃)과 「육체의 길」(67년), 이봉래감독의 「육체의 문」(65년), 김수용감독의 「적자인생」(65년)과 「수전지대」(68년)「어느 여배우의 고백」(67년), 홍성기감독의 「별은 멀어도」(69년), 이만희감독의 「원점」(67년)과 「생명」(69년) , 박종호감독의 「학사주점」(64년), 이성구감독의 「일월」(67년)등 14편이다.

「오발탄」은 60년대초의 삭막한 분위기를 사실주의적인 기법으로 묘사한 사회성 짙은 작품이다. 또 「맨발의 청춘」은 깡패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비극적인 결말을 맺게 함으로써 허무주의적인 사회분위기를 영화에 담았다.

한편 전쟁이 남긴 아픔을 다룬 영화로는 김기덕감독의 「남과 북」(65년)을 비롯해 「이 생명 다하도록」(60년 신상옥감독) 「순교자」(65년 유현목감독) 「까치소리」(67년 김수용감독)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84년 배창호감독)등이 소개된다. 입장료 한편당 5백원. 문의 521―3147<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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