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 특파원】 북한의 김용순 노동당서기는 지난 26일 일본의 연립여당북한방문단앞으로 서한을 보내 조선노동당대표단의 일본방문을 초청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북한은 북한국제무역촉진위원회 이성록 위원장을 통해 보낸 이 서한에서 양국 국교교섭재개의 조건으로 쌀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일언론들은 전했다.
이 친서는 지난 3월 30일 일본연립여당과 조선노동당간에 교환된 「북·일 회담재개를 위한 합의서」에 대해 『상호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양국 국민들의 뜻과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우리는 양국의 회담재개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쌀의 대여문제에 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무역촉진위원회)대표단의 사업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 쌀지원이 노동당의 요청임은 물론 양국교섭재개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비쳤다.
이 친서는 이어 『우리는 연립3당이 합의해 우리당 대표단을 초청한다면 이에 응하겠다』고 언급, 노동당대표단의 일본파견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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