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소 공업화학연구부 강태성 박사팀은 30일 천연색인화지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91년부터 한·러 국제공동연구로 3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천연색 인화지는 30여종의 유기약품을 섞어 만든 적·청·녹 3색의 사진인화용 유제를 인화지 위에 각각 1㎛(1백만분의 1)이하의 얇은 박막으로 모두 7층을 덧씌워 만들었다. 이 도포기술은 세계적으로 미국 코닥사, 독일 아그파사, 일본 후지(부사)사 등 선진국 기업들이 분점, 연 8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을 나눠가져 왔다.
이번에 개발된 도포기술은 외국기술에 비해 건조시간이 15분으로 3분의 1가량 짧아 생산공정을 줄일 수 있으므로 생산성 향상과 2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 화학연구소는 이 기술을 (주)한화에 이전, 내년 하반기부터 상품화할 예정이다.
천연색 인화지의 국내수요는 연 1천3백억원규모이며 한화는 시제품 생산단계에서 국내수요의 20%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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