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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역 「생태계 연결지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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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역 「생태계 연결지대」 조성

입력
199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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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육교등 설치 끊어진 동물 이동로 복원환경부는 30일 자연환경 파괴로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생태계 연결지대」를 조성키로 했다.

생태계 연결지대는 산악지역을 가로지르는 도로, 가드레일등 때문에 끊어진 동물 이동통로와 고도별 특이식물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도로 위에 터널·육교등을 설치, 복토한 뒤 개발전 상태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잘려 나간 능선이 생태계 연결지대로 이어지면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넓어져 활동이 자유로워진다.

또 식물분포가 고도별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자연생태계를 개발이전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등에 의하면 겨울철에 멧돼지 고라니등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다 산악지역 관통도로 주변 가드레일 때문에 이동하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환경부는 우선 관통도로가 나있는 지리산 성삼재와 오대산 진고개 주요 능선에 생태계 연결지대를 만들기로 하고 최근 전문가를 동원,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환경부는 지리산 오대산 이외에 강원 평창군과 홍천군 사이의 운두령, 홍천군과 양양군을 잇는 구룡령, 전북 남원군과 전남 구례군을 연결하는 정령치등에 대해서도 생태계 연결지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황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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