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전주 군산 이리시장 등 “가능성”6월 지방선거에서도 호남은 민주당의 아성으로 남을 것인가.
민자당의 답은 「노(NO)」다. 『호남에서 김대중이사장의 입김이 여전히 강하다고 하나 예전같지 않고 특히 전북에서는 이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노림수」는 전북이다. 전북지사를 비롯, 전주·군산·이리등 주요시장선거에서 접전을 기대해볼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죽어 있던 민자당이 기세를 올리는 이유는 민주당의 공천후유증 때문이다.
사실 민주당은 전주·군산 ·이리시장후보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주의 경우 이창승 코아호텔사장이 경선에서 승리, 후보가 됐지만 전북의원들이 경력, 당선가능성을 문제삼아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씨측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지역조직의 분란은 극심해지고 있다.
이리시장후보도 이협 의원과 최재승 의원의 힘겨루기로 아직 확정되지 못했다. 최의원은 김 이사장의 의중을 내세워 미한인회장출신인 조한용씨를 밀고 있다.
반면 이 의원은 『십수년전에 이민갔다 2년전에 돌아온 사람을 시장후보로 내세운다는 것은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며 김병룡 시의회의장을 지원하고있다.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못하고 두 후보를 중앙당에 복수추천, 총재단의 낙점을 기다리는 상태이다.
군산시장후보는 김길준 변호사로 결정됐으나 김씨가 경선과정에서 돈을 돌린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어 상황이 복잡하다.
채영석 강철선 의원등은 새 인물을 찾아야 할지를 놓고 고민중이다.
민자당은 바로 이러한 민주당의 자충수에 편승,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 조명근 전전주시장 원형연 전지구당위원장 이병준 전이리시장 등을 각각 전북지사 전주·군산·이리시장에 포진시켜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또 황인성 전총리 양창식 의원 김종건 전법제처장 이연택 전노동부장관 등의 중량급라인을 동원, 『사람을 보고 찍자』는 기류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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