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 불인질6명 석방【헤이그·런던·사라예보 외신=종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나토군의 추가 공습에 대비해 4백명에 가까운 유엔군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등 유엔평화유지군 파견국들이 30일 속속 정예병력을 현지로 급파하고 있다.
영국은 이날 보스니아내 유엔군들을 보호하기 위해 6천2백여명의 중무장 부대를 파견키로 결정했으며 이 가운데 1진이 이날 크로아티아공화국의 항도 스플리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대의 허큘리스 수송기들이 영국의 경포병대 1진을 보스니아로 실어올 것이라고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 개리 코워드 대령이 말했다.
영국 외에 프랑스 및 네덜란드도 추가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며 보스니아 유엔평화유지군에 참가하지 않은 미국도 유엔군들의 보호를 위해 지상군을 제외한 2만여 병력 및 장비를 보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15개 회원국들은 이날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회의를 갖고 현재 2만2천4백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나토외무장관들은 긴급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세르비아계에 대한 추가공습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미백악관도 인질구출을 위해 미군특공대가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서방에 대해 유엔과의 모든 협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던 세르비아계는 이날 사라예보공항주변에서 지난5일간 인질로 잡고 있던 유엔평화유지군소속 프랑스병사 6명을 그들이 타고 있던 병력수송용차량과 함께 돌려보냈다.
세르비아계는 이날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나토가 추가공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경우 유엔군인질들을 수시간내에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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