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퍼즐·손도장 도예품·CD롬 앨범·기념일 알려주는 VTR도지금까지 돌 생일 결혼기념일 같은 좋은 날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는 사진이나 초상화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사진퍼즐 CD롬앨범 기념일알림VTR 손도장도예품등 여러가지 색다른 「기념일 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퍼즐은 기념일 사진을 복사해 조각그림맞추기 게임판으로 만든 상품이다. 영풍문고와 메트로미도파 6층에 전문코너가 있다. 추억이 될만한 사진을 갖다주면 다음날 63∼3백15개 조각으로 이루어진 게임판을 찾아갈 수 있다.
작은 사진을 확대해서 큰 게임판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컬러사진을 이용해 흑백 게임판을 제작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2곳 모두 하루 30∼50명씩 찾아오는데 가족나들이나 신혼여행 때 찍은 사진을 들고 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 친구들과 함께 찍은 졸업사진을 갖고 오는 학생도 적지 않다. 값은 조각 갯수와 크기에 따라 1만∼2만3천원. 액자에 넣으려면 4천∼7천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
CD롬앨범은 사진 5백∼6백장을 CD롬에 입력시켜 놓은 것이다. 부피가 작아 보관이 편하고 시간이 지나도 사진이 상하지않아 좋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편집이 가능하다.
한국결혼문화센터를 비롯한 사진관 4∼5곳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고객은 보관이 힘들정도로 앨범 수가 많아진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1개월에 평균 10여쌍에 이른다고 한다. 비용은 18만∼60만원.
삼성전자 VTR 러브메신저는 5개의 기념일을 입력해두면 해당날짜에 자막과 음성으로 기념일임을 통보해주는 이색상품이다. 올 봄 출시된 이 제품은 젊은층에게 많이 팔려나가 삼성전자의 주력상품 대열에 올라섰다. 값은 45만9천∼55만9천원.
물렁물렁한 지점토 위에 손바닥을 찍은 뒤 유약을 발라 딱딱하게 구워낸 손도장도예품은 돌이나 백일을 맞은 어린이가 주고객이다. 옆에 부모가 해주고 싶은 말을 새겨넣을 수도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6층에 손도장도예품코너가 가장 유명한데 하루 15∼20명이나 몰려든다. 값은 5만5천원이고 제작기간은 10일이다.
손모양을 석고를 이용해 양각으로 만드는 기념품은 메트로미도파 6층에 전문코너가 있다. 하루 10여명씩 찾아오는 손님의 대부분은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다. 값은 2만7천원.<이호 기자>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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