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증 감수하나 시민편의도 고려를무장탈영병이나 흉악범에 대한 군경의 일제검문검색이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지않고 이뤄져 효율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경이 경기 포천 무장강도를 잡기위해 검문검색을 실시한 28일 밤과 29일 서울 외곽도로에서는 출퇴근길에 큰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특히 의정부시와 고양시등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동부간선도로, 동1로, 자유로, 구파발지역등에서는 출근길 차량들이 1∼2씩 늘어섰고 출근시간이 끝난 상오9시 이후에도 체증은 계속됐다.
이 때문에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직장에 지각하는 사태가 속출했으며 김포공항에서 항공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자유로에서는 4차선을 1차선으로 막아 검문을 하자 시민들이 군경에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검문검색은 또 교통량이 많은 대로만을 중심으로 실시돼 범인검거에도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검문태도도 여전히 위압적이어서 기분을 상하는 경우도 많다.
시민들은 범인의 조속한 검거에 협조하기 위해 일단 불편을 감수하고 있으나 군경 당국이 범인검거와 함께 시민의 편의도 신경써 주길 바라고 있다.
이날 일산에서 마포의 회사까지 평소 30분 걸리던 출근시간이 2시간반 이상걸려 지각했다는 나모(33)씨는 『무장흉악범에 대한 검문검색은 대형사건을 막기위해 절대 필요하다』 며 『그러나 사건만 발생하면 앞뒤도 재보지 않고 무조건 대로부터 막는 후진적인 검문방법은 이제 지양하고 세련된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