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노사할린스크 외신=종합】 사할린 대지진 발생 이틀째인 29일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비상기획부 장관은 이번 지진의 사망자가 최소 2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는 『이미 1천5백명이 사망했으며 1천여명이 부상했다』며 사망자 숫자가 3천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했다. 러시아정부는 지진이 나자 8백여명에 이르는 긴급구조대원과 수십대의 헬기등 구조장비와 의료품들을 피해지역에 급파했으나 현지의 짙은 안개와 영하의 날씨로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관련기사 6·7면>관련기사>
이날 현재 구조반은 3백구의 시체를 발굴했다. 겐나디 아발포프 보건부 차관은 9백38명이 구조됐으며 이중 2백38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네프테고르스크와 북부지역의 오하시를 잇는 90의 송유관중 15군데에 균열이 생겨 석유유출 가능성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백만불 지원키로
정부는 29일 사할린의 지진피해와 관련, 1백만달러 상당의 지원및 복구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1차로 긴급생필품을 특별기편으로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외무부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한 러시아대사관및 사할린 주정부와 접촉, 식품 의약품 담요 텐트 취사도구등을 수송하는 한편 예비비에서 1백만달러를 지출, 구호사업을 돕기로 했다.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대사는 이날 상오 공노명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지원결정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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