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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멀티서비스 내달부터 본격시동/동화상·음성·이미지정보전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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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멀티서비스 내달부터 본격시동/동화상·음성·이미지정보전달등

입력
199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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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이어 나우콤 등 개발 박차PC통신에 멀티미디어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문자와 그래픽, 정지화상 위주의 서비스에서 동화상등을 갖춘 멀티미디어서비스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읽는 서비스」에서 「보고 듣고 즐기는 서비스」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데이콤을 필두로 한국PC통신, 나우콤 등 PC통신업체들은 잇따라 차세대 PC통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서비스에 나서 마니아(광)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데이콤은 6월 차세대 천리안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물론 멀티미디어이다.

데이콤은 이용자들의 통신모뎀이 1만4천4백bps(초당 한글7백20자 전송)이상급으로 고속화함에 따라 전화선으로는 최고의 전송속도인 2만8천8백bps급(초당 한글1천8백자 전송)의 천리안전용 고속망으로 전국을 연결, 이용자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주고 받을 수 있게 한다. 또 음성, 동화상및 사진 등을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용 소프트웨어(에뮬레이터)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컬러동화상과 웅장한 음향을 들으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온라인노래방, 온라인게임, 영화자료검색, 멀티미디어홈쇼핑 등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에 맞춰 PC통신을 통한 대화형서비스를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초고속망 구축이 본격화하는 내년이후 선보일 서비스는 주문형비디오 원격의료 원격교육 전자민원 등이며, 초고속망을 통해 전달되는 화상을 보며 PC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상전화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PC통신도 최근 「M3」로 명명된 차세대서비스개발팀을 구성, 멀티미디어 PC통신을 구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PC통신의 구상은 보다 획기적이다.이용자가 각종정보를 동화상 음성 이미지형태로 다양하게 받아보고 특히 여러 정보를 하나의 회선으로 동시에 전송받을 수 있는 차별화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초보자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차세대 방식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PC통신은 이 서비스의 개시시점을 내년초로 잡고 있다.

PC통신의 고속화에 앞장서 온 나우콤도 올초부터 나우누리를 멀티미디어화하는 작업에 착수, 10월부터 PC통신메뉴등의 제목이나 어구만을 선택하면 손쉽게 관련 정보를 문자뿐 아니라 그래픽 음성 화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선다. 나우콤은 지난달 기상정보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달에는 지자제선거 개표상황을 중계하고 7월에는 전자신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나우콤은 특히 한국통신의 주문형비디오 프로그램제작에 참여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대덕연구단지등에서 실시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 시범사업일정에 맞춰 PC통신망(광케이블)으로 주문형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나우콤 관계자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중 PC보급대수가 6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사용자의 환경도 고속·고급화하고 있어 멀티미디어서비스의 조건은 충분하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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