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제작비 지원 등 간접광고 열올려/연구소 등 자사 시설물 촬영장소 제공도국내 자동차회사들이 TV드라마와 영화등에 자사 차량을 총동원하는등 간접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의 자연스런 분위기속에서 제품의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간접광고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간접광고의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하는등 자동차회사간 출연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드라마인 「아스팔트 사나이」에 사상 최대의 물량과 인력을 지원했다. 현대는 지난 17일부터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이 드라마에 아반떼와 함께 미공개차량인 아반떼 쿠페(2인승)차량을 선보이는등 현대차 1백대를 동원하는 한편 디자인실과 연구소 생산라인등 회사시설물을 촬영장소로 공개했다. 제작지원금으로 12억원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현대는 지난해 「모래시계」등 각종 TV드라마등에 모두 31대의 차량과 제작비를 지원하는등 드라마출연에 앞장서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현재 MBC의 「종합병원」 KBS의 「좋은 남자 좋은 여자」등 8개 드라마에 프린스 씨에로등 대우차 10여대를 지원해주고 있다. 대우는 영화에도 관심을 보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테러리스트」등 영화4편에 아카디아등을 내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자동차도 KBS의 일요드라마인 「사랑한다면서」에 스포티지를, MBC의 청소년드라마 「사춘기」에 세피아 1대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에 앞서 기아는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도전」에서 포텐샤등 차량 3대를 제공하는 한편 시흥의 소하리공장과 연구소등을 촬영장소로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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