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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일 대사관 도청”/호지 보도/첩보활동 국제분쟁 비화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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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일 대사관 도청”/호지 보도/첩보활동 국제분쟁 비화조짐

입력
199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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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 로이터=연합】 호주 정부는 캔버라 주재 일본 대사관에 대해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벌여 민감한 통상, 외교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가 29일 보도했다.이같은 보도는 일본측이 호주 해외공관들을 도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26일에는 호주정부가 미국을 위해 중국 대사관을 도청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나온 것이어서 도청파문이 국제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헤럴드지는 호주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일본 대사관에서 이뤄진 방대한 양의 대화록과 통신 내용이 호주 외무·통상부에 정기적으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호주 정부가 일본, 중국 대사관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라크, 러시아, 이란 대사관도 감시·도청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중국 대사관은 도청 보도와 관련, 호주 정부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헤럴드 선지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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