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정부는 29일 북한이 한국정부가 제공하는 쌀을 우선 수용해야만 일본도 북한측이 요청한 일본쌀을 지원할 수 있다는 방침을 결정했다.일본 외무성의 사이토 구니히코(제등방언)사무차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한국정부가 제공하려는 쌀은 거절하면서 일본쌀 지원만을 고집할 경우 이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쌀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이같은 일본정부 방침을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에 열린 일본 정부와 연립여당 간부들간의 고위당정회의에서는 한국측의 이해를 얻어 북한에 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고위위당정회의는 ▲북한과 외교관계는 없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쌀을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에 대한 쌀지원은 한국정부의 동의가 전제조건이라는등의 2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연립여당은 한국정부에 대표단을 파견, 북한에 대한 쌀 지원문제에 관해 협의키로하는 한편 북한측에는 한국측의 쌀제공을 우선적으로 수락할 의사가 있는 지를 비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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