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조절 스카프 「쿨넥」·지퍼넥타이 등 인기기능형 패션잡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목주변의 액세서리로서 패션성만 중시되던 스카프와 넥타이에 온도조절기능이나 쉽게 매고 풀수 있는 장치가 첨가되어 기능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중 일부 패션잡화전문점과 기업체 판촉물로 선보이고 있는 이들 제품은 첨가된 기능의 편리성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보코리아에서 선보인 「쿨넥」은 대표적인 기능형 스카프이다. 스카프가 멋을 내기위한 의도외에도 목주변을 시원하거나 따뜻하게 감싸주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쿨넥은 차가운 물에 30∼40분간 담가 놓으면 수분이 흡수돼 통통하게 부푼다. 이때 흡수된 수분은 12시간이상 지속돼 목에 감고 있으면 계속 시원한 감을 느낄수 있다. 부푼 쿨넥을 무더운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착용하면 더위를 씻을 수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전자레인지에 데워 따뜻하게 만들면 핫팩이 된다.
쿨넥은 원단내부에 크리스털폴리머라는 물질의 작용으로 온도조절이 이루어진다. 이 물질은 건조상태에서는 고체상태를 유지하나 물과 접촉할 때는 수분을 흡수해 젤 상태로 최초 크기보다 1백배까지 팽창한다.
또 흡수된 수분을 서서히 증발시키며 눌러도 물이 흘러나오지 않는 특성이 있다. 개당 9천5백원.
세현물산에서 내놓은 「스마트타이」는 지퍼의 원리를 이용해 1∼2초만에 쉽게 매고 풀수 있게 만든 기능형 넥타이다. 모양이 맘에 안든다거나 날씨가 덥다고 넥타이를 하루에도 몇차례씩 매고 푸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자동지퍼넥타이」 「이지타이」로도 불리는 이 넥타이는 삼각형 매듭부분에 2개의 터널이 뚫린 플라스틱이 설치돼 있고 이 터널을 따라 지퍼로 이어진 넥타이의 꼬리부분이 자유롭게 왕복한다.
맬때는 목에 건후 매듭을 밀어주고, 풀때는 당겨주기만하면 된다. 지퍼에는 잠금장치가 돼 있어 넥타이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 와이셔츠 칼라 뒤로 넥타이가 삐져나오는 경우가 없도록 목둘레 부분을 가늘게 처리했다.
제복·정장을 입는 공무원 회사원이나 학생, 넥타이 매는 데 익숙지않은 어린이와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 성인용은 개당 1만∼2만5천원, 아동용은 3천원선.<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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