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스니아 항모급파【사라예보·유엔본부 외신=종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28일 동부 회교도 지역인 투즐라에 포격을 재개하는등 두차례에 걸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유엔을 상대로 한 항전을 계속했다.
세르비아계는 이날 사라예보 북서부에 주둔중인 캐나다및 영국 유엔평화유지군 32명을 인질로 붙잡은데 이어 지난 25일 나토의 1차 공습 뒤 보복공습을 감행했던 투즐라에 포격을 가해, 민간인 1명이 숨졌다. 세르비아계는 2백77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이들중 일부를 나토의 공습예상 목표물에 사슬로 묶어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
세르비아계는 또 이날 나토 공군기들이 자신들의 근거지인 사라예보 인근 팔레 지역을 비행하자 이 지역에 비상을 선포한 뒤 나토 공군기들에 대공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토는 이날 세르비아계에 대한 추가공습은 감행하지 않은 채 통상적인 초계비행 작전만 수행했으며 앞서 유엔안보리는 27일 세르비아계에 대한 추가공습 결정을 유보했었다.
유엔평화유지군 최대파견국인 프랑스는 이날 자국군의 전투력 보강을 위해 병력 2천명을 실은 항모 포슈호와 2척의 호위함을 보스니아 부근 아드리아해로 파견했다. 40여대의 전투기등을 탑재한 포슈호는 30일 아드리아해 근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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