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가 나들이용품으로 자리를 잡았다.자동차로 나들이를 떠나는 경우 지도는 아이스박스 돗자리 찬합 물통등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가져가야하는 필수품이 됐다. 이때문에 90년대들어 대형서점들이 잇따라 지도코너를 개설했고 올들어서는 뉴코아가 내달 2일까지「바캉스 필수지도전」을 열고 있는 것을 비롯해 많은 백화점에서 지도 판매행사를 준비해 놓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30여종의 지도 중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종류는 축적률(전국지도기준)이 1대10만∼1대25만으로 다른 지도(1대30만∼1대40만)보다 도로 교차로 좌회전허용여부등 운전에 관련된 정보가 더욱 자세히 표시돼 있는 것들이다. 영진문화사가 내놓은 1만원짜리「한국정밀지도」, 성지문화사가 출간한 2만원짜리「1대10만 도로지도」등이 여기에 속한다.
각종 관광정보가 들어가 있는 지도도 인기제품이다.「운전자의 필수지도」(영진문화사간)의 경우 해수욕장과 휴게소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한국도로지도」(중앙지도간)는 지방별미 음식점에 대한 정보와 전국의 갈림길이름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국관광여행도」(삼보기획간)에는 열차시각표와 관광지안내가 수록돼 있다. 값은 7천∼1만2천원.
전체 여행코스를 잡을 때 유용한 1장짜리 펼쳐진 지도로는「전국도로망도」(영진문화사간)가 가장 잘 나간다. 값은 3천원.
일정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안내하는 권역별지도 중에서는「서울시교통지도」(중앙지도간)「권역별 10만도로지도」(성지문화사간)가 많이 나간다. 값은 1만원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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