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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5집반공제 흑이 유리”/승률 6할이상기사 55%가 집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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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5집반공제 흑이 유리”/승률 6할이상기사 55%가 집흑승

입력
199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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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김진호교수 논문호선대국에서 흑을 잡았을 경우 덤을 제하고도 흑의 승률이 55%수준에 이르러 흑을 잡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적으로 승률이 6할미만인 기사들의 경우에는 집흑때와 집백때의 차이가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데 반해 승률 6할 이상인 기사의 경우에는 흑을 잡았을 경우에 승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바둑이 셀수록 집흑의 유리함을 잘 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공군사관학교 김진호 교수(경영학과)팀이 최근 발표한 「바둑의 선착의 이점에 관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이 논문에서 89년과 90년에 둔 국내 대국 5백77국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덤 흑 5집반공제 아래에서는 흑의 승률이 5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흑의 유리함은 개인별 승률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여서 승률이 6할미만인 기사들은 흑을 잡든 백을 잡든 별 차이가 없었으나 (즉 현재의 덤 5집반이 적절하다) 승률 6할이상의 기사에 있어서는 흑을 잡는 것이 훨신 유리했다(즉 집흑의 효과가 덤 5집반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는 곧 집흑의 이점이 모든 기사들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사에 따라 덤의 차별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만의 잉창치씨는 78년 일본신문지상에 발표한 1천9백71국의 결과 분석에서 흑의 승률이 54%가 넘고 덤을 6집반으로 하더라도 흑의 승률이 53%로 흑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응씨룰에서는 흑과 백의 승률이 거의 같아지는 선인 덤 8집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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