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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입맛따라 요리해 드세요” 「개인용 식탁」 식당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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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입맛따라 요리해 드세요” 「개인용 식탁」 식당 눈길

입력
199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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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Table/좌석마다 조리기구 갖춰 양·간 직접 맞추게 “큰 호응”여러명이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취향에 따라 개인별로 조리해먹는 방식이 새로운 음식문화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초 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네하우스 뒤편에 문을 연 샤브샤브전문점 미시령은 좌석마다 개인용식탁 (퍼스널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식당에 들어서면 여느 식당과는 다르게 반지모양의 커다란 식탁이 2개 눈에 띈다. 21개의 좌석을 갖고 있는 이 식탁은 각 좌석마다 개인용 불판과 냄비를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 개인용식탁 식사는 4각테이블 한가운데 하나의 냄비를 놓고 옆에서 종업원이 시중을 드는 가운데 여러사람이 함께 먹는 일반식당의 모습과는 다르다.

이 식탁에 앉은 손님들은 식성과 취향에 따라 스스로 음식을 조리해 먹는다. 테이블 안쪽에서는 두명의 직원이 손님들에게 요리에 필요한 고기와 야채 반찬등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졌던 이 테이블은 시간이 지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손님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양과 간을 맞춰 음식을 먹을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명이 함께 식사할 경우 서로가 바로 옆에 앉아 음식을 먹기 때문에 더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다. 간혹 식사시간이 늦어 혼자 오는 손님에게는 쉽게 1인분을 시킬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4각형의 일반식탁도 일부 갖추고 있지만 이 식당 손님들은 대부분 개인용식탁을 먼저 찾는다. 이 식당주인 장기원씨는 『개인적인 입맛대로 식사하는 음식문화가 자유분방한 현대인의 기질과 맞아 떨어져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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