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재일외국인 90% “일 전후처리 불성실”/일 외무성,의식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재일외국인 90% “일 전후처리 불성실”/일 외무성,의식조사

입력
1995.05.29 00:00
0 0

◎종군위안부 문제 등 비판적 시각/「전쟁반성 여부」 엔 평가 엇갈려【도쿄=이재무 특파원】 종군위안부문제를 포함한 일본의 「전후처리」자세에 대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약90%가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일본외무성이 처음으로 실시한 「재일외국인의 대일의식조사」에 의하면 일본의 전후처리태도에 대해 『외국의 비판을 받고서야 조치를 취하고 있다』(65.9%), 『외국의 비판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21.9%)등 부정적인 답변이 87.8%를 차지했으며 『여러가지 형태로 자주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5%에 불과했다.

또 「일본인은 앞선 전쟁에서 범한 잘못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6.8%), 『그렇다』(30.9%)등 긍정적인 답변이 37.7%인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10.2%), 『그렇지 않다』(26%)등 부정적인 답변도 36.2%나 돼 이에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일본에 대한 인상으로 일본에 오기 전에는 「자유스럽고 민주적인 국가」 또는 「경제력과 기술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하고 있으나 막상 일본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이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이처럼 일본 체재중 부정적인 대일관이 늘어나는 것은 일본인들이 외국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데 있다고 응답자들은 답했으며 마음을 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56%가 외국인을 차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일본에 있는 외국계기업근무자, 일본주재특파원, 유학생등 2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3.6%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