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28일 전국 농공단지의 가동률이 81%에 달하는등 지역산업기지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공단지는 농촌지역에 공장을 세워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제조업체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84년 도입한 제도로 이같은 가동률은 이 제도 도입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통산부는 농공단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중 경영정상화자금과 시설자동화자금등으로 1천8백56억원을 지원하는등 중장기 농공단지 활성화대책을 마련키로 했다.통산부에 의하면 전국 1천8백90개 농공단지 입주업체의 가동률은 평균 80.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3년의 가동률 71.9%보다 9%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에 입주한 기업의 가동률이 85.3%로 가장 높았고 강원(83.4%) 전남(82.4%) 충북(79.8%) 충남(77.2%) 전북(75.7%)의 순이었다. 93년도에 비해 가동률이 가장 높아진 지역은 전남으로 93년대비 17.5%포인트 증가했고 전북(15.8%포인트) 충남(8%포인트) 경북(6.6%포인트)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를 전반적인 국내 경기활성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9월 기계구입자금 시설개체자금 지원한도와 환경개선사업 지원금 확대등을 골자로 한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산부는 농공단지 지정목표를 현재 3백50개에서 2004년까지 4백개로 늘리고 올해중 1천8백56억원의 농공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천5백61억원보다 3백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통산부는 업체당 2억원이내에서 올 3·4분기중 지원할 경영정상화자금으로는 2백억원을 배정했고 시설자동화자금으로는 업체당 7억원이내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6월1일부터 한달간 업체들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