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대용식·당뇨식도 취급/3,800만원투자 월수 400만원이유식전문업소야말로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소자본 사업이다. 주부들의 경험과 감각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식전문점은 아기들의 연령이나 체질에 맞게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주는 체인점이다. 어린이관련사업이 호황을 누리듯 이유식전문점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92년 국내 처음으로 이유식전문점 사업을 시작한 「엄마사랑」은 서울에 40곳을 비롯해 전국에 모두 1백80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이유식전문점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밑천은 아이를 길러본 경험입니다』
서울 문정동에서 「엄마사랑」이라는 이유식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미(여·32)씨는 4세된 아들을 두고 있는 가정주부. 김씨 자신이 아들을 키울 때 집근처에 있던 이유식전문점의 단골고객이었다고 한다.
『아이들 대변 색깔만 봐도 아이의 건강상태를 대강 짐작할수 있습니다』 5년동안 간호사로 근무한 적이 있는 김씨는 1년 가까이 아이들 상태에 맞게 이유식을 만들어 주다보니 이제는 「이유식박사」가 됐다.
김씨는 본사에서 보내주는 현미 보리 찹쌀 검은콩 수수등 35가지의 다양한 잡곡과 야채등을 분쇄기로 즉석에서 갈아준다. 아이들의 연령과 입맛 체질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야채와 잡곡비율을 적절하게 섞는다.
이유식전문점은 이유식뿐 아니라 야채와 마등을 많이 넣은 건강식 당뇨식등도 팔고 있다. 요즘에는 식사대용으로 팔보식(검정깨 들깨 야채류를 갈아서 만든 미숫가루)등을 찾는 맞벌이부부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이유식전문점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씨는 사업을 그만둘 때 되돌려받는 가맹비 3백만원을 포함해 물품구입과 실내장식을 위해 1천8백만원정도를 본사에 냈다. 가게는 5평이면 충분하다. 김씨는 가게를 얻는데 권리금 1천만원에 전세금 1천만원을 냈다.
김씨는 벌이가 쏠쏠하다. 하루에 평균 20만∼30만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가게운영비와 물품구입비등을 빼고 한달에 3백만∼4백만원정도를 손에 쥔다』고 말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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