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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이 어머니 독살/“중풍앓은뒤 내연남자 냉대받아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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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이 어머니 독살/“중풍앓은뒤 내연남자 냉대받아 불쌍해”

입력
199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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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두영 기자】 전남 나주경찰서는 27일 배모(18·나주 모여고3년)양을 존속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배양은 지난 26일 상오 7시50분께 어머니 최판임(53)씨와 내연관계에 있는 나주시 산포면 등수리 김모(59)씨 집에 찾아가 김씨집에 있는 어머니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농약을 물에 타 음료수라고 주어 마시게 해 살해한 혐의다.

배양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8년전부터 같은 마을에 사는 김씨와 자주 만났으나 6개월전부터 중풍을 앓은뒤 김씨로부터 심하게 구박을 받아왔다』며 『이날도 어머니가 김씨집에 있는 것을 보고 찾아가 돌아가자고 간청했으나 이를 거절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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