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이 있던 서울중구 정동16에 캐나다대사관이 들어선다.캐나다대사관측은 지난1월 재일동포 실업가가 73년부터 하남호텔과 한정식당 「하남」을 운영하던 부지 4백여평을 인수, 지난 18일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1903년 러시아양식으로 지어진 손탁호텔은 구한말 서양열강 외교관들의 사교장이자, 외교각축장이었다. 손탁이란 상호는 1885년 러시아 웨베르공사가 한국에 부임할때 같이 온 독일여자 SONTAG의 이름을 딴것. 벽면전체가 아케이드모양을 한 2층양옥이었던 이 호텔은 수많은 일화를 남기고 1918년 상호를 내리고 한동안 인근 이화학당의 기숙사로 사용되다 23년 헐리고 새건물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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