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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 전노동 구속/대검/8개업체서 2억7천만원 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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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 전노동 구속/대검/8개업체서 2억7천만원 수뢰

입력
199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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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전임원 2명 함께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26일 이형구(54)전노동부장관이 8개 기업체에서 2억7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관련기사2면

검찰은 또 업체들에서 1억2천8백만원과 1억2백만원을 받은 홍대식(60)한국산업증권사장, 손필영(58)한국산업리스사장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전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성신양회 대표등 12개 기업체 고위급 간부 16명과 1천만원을 뇌물로 받은 새한종합금융사장 유문억(58)씨를 각각 불구속입건했다.

이전장관은 산은총재 재직당시인 91년 1월부터 93년 6월까지 장기시설자금을 대출해주며 8개기업체로부터 2억7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홍씨는 91년 3월부터 93년 2월까지 15개업체에서 1억2천8백만원을, 손씨는 90년 12월부터 92년 5월까지 11개 업체에서 1억2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전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25개업체중 아직까지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10여개 업체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통해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뇌물사용처에 대해서는 『이전장관이 뇌물을 개인경비와 격려금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전장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업체는 성신양회(5천만원), 기아자동차(4천만원), 홍성산업(3천만원), 조선맥주(2천만원), 갑을방적(1천만원), 해태그룹(4천5백만원), LG그룹(6천만원·LG석유화학 1천만원포함),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1개 기업(2천만원) 등이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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