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26일 경기지사 후보경선파행을 둘러싼 당내갈등과 관련, 사실상 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의 당직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민주당내분은 자칫 분당위기로 까지 치달을 조짐이다.이총재는 이날 『경기지역 경선대회가 폭력에 의해 불법적으로 중단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수 없다』면서 『폭력을 배후에서 조종한 인사는 자진해서 당직을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같은 입장을 측근인 이장희 의원을 통해 김원기 수석부총재 주재로 이날 저녁 열린 총재단회의에 전달했다.★관련기사4면
이총재의 요구는 동교동측에 대한 최후통첩 성격을 띠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총재는 또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총재직을 더이상 수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해 총재직 사퇴의사를 거듭 확인하고 27일까지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는 『진상조사위에서도 경기경선 폭력사태가 우발적으로 발생했으며 권부총재에게는 책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강력히 반발해 민주당내분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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