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가치관 창출과 정립노력이영덕(69) 제9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26일 상오 정문연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계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정문연이 한국학연구의 본산으로서 세계에 한국학을 보급하는 중심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뒷바라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어 『그동안 우리 사회가 산업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신문화가 황폐화하면서 끔찍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 『민족의 정신문화와 가치관, 도덕성의 총합체로서 정문연 본래의 위상을 찾아 현대적 가치관 창출과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통폐합문제에 대해 기계적 통폐합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개별 연구기관의 특성과 설립취지에 대한 신중한 연구·검토후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정문연은 통폐합보다 효율적 기능수행을 위한 내부개편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통일원장관,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데올로기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분야부터 시작, 한국고대사 공동연구등 남북학술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78년 정문연 설립당시 고 박정희전대통령이 연구방향등에 대해 자문했으며 당시 박대통령은 국가적 지혜를 모으는 새 시대의 집현전 기능을 수행토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공개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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