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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사업 본격추진/“부산또는 전남율촌에 연산1천만톤규모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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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사업 본격추진/“부산또는 전남율촌에 연산1천만톤규모 공장”

입력
199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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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참여계획 공식전달현대그룹은 26일 제철사업 참여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하오 그룹의 제철사업 참여계획을 통상산업부에 공식 전달했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부실장인 김호일전무는 이날 통산부 박운서차관을 찾아가 부산이나 전남 율촌공단내에 연산 1천만톤가량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전무는 ▲정부의 철강수급전망 수정여부 ▲포철에 대한 3백만톤 증설허용 배경등을 물은 뒤 『앞으로 수급불균형이 예상된다면 현대그룹도 제철사업에 본격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전무는 특히 『수급불균형이 예상돼 국내 철강설비능력을 확충할 경우 포철을 확장하기보다는 민간기업의 신규참여 기회를 확대해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현대그룹의 제철사업 참여의 뜻을 분명히 했다.

현대는 지난해 부산 가덕도나 전남 율촌에 ▲1기당 연간 3백10만톤의 조강을 생산할 수 있는 고로 3기의 제철공장 ▲전기로6기 및 연주설비6기를 갖춘 제강공장 ▲연산 2백만톤규모의 후판공장 ▲연산 3백50만톤규모의 열연공장 ▲연산 1백30만톤규모의 냉연공장등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통산부는 그러나 현대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기존업체들의 부분증설로 철강재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다며 현대그룹의 일관제철소 건립계획을 만류해왔었다.

포철 증설허용이후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대그룹의 제철사업 참여에 대해 통산부는 아직 뚜렷한 정부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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