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투쟁」 주동자 사법처리”검경·사측/“탄압계속땐 강도 높이겠다”노조측한국통신 노조가 26일부터 정시출근투쟁에 나서 긴급전화가설등 일부 민원업무가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었으나 당초 우려했던만큼의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노조측이 투쟁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인데다 검경과 공사측이 정시출근 주동자등을 징계 및 사법처리할 방침이어서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날 상당수가 평소와 마찬가지로 출근해 정상업무에 나섰으며 정시출근한 일부 조합원들도 시민의 반발을 우려, 급한 민원이나 통신망운용에 지장을 초래할 행동은 하지 않았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조 쟁의실장 장현일(35)씨등 집행부는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급한 민원이나 통신망 운용에 차질을 빚는 행동은 자제할 방침이지만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면 정시퇴근, 점심시간 지키기등의 수순으로 준법투쟁의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전국 5만2천여명의 조합원중 불과 2%인 1천23명이 정시출근운동에 참여했다고 밝힌 반면 노조측은 70%를 웃도는 3만8천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정시출근투쟁 주동자는 징계와 함께 업무방해등으로 고소 고발키로 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노조측의 준법투쟁과 관련, 서울시내 주요지부장등 정시출근운동을 주도한 노조간부들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키로 했다.<고재학·장학만 기자>고재학·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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