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같은 신념 이회창 전총리 평전원칙과 신념으로 공직생활을 일관한 이회창전총리 평전. 28년간의 법관생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 총리를 지내며 그가 국민의 인권보호라는 원칙과 신념에 얼마나 충실했는가를 보여준다. 「소수의견」은 81년부터 86년까지 대법관을 지내는 동안 그가 얻은 별명. 그는 군사정권하에서 피의자의 인권과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입장에 섰고, 그 결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올려진 46건중 10건에서 소수의견이나 별개의견을 냈다.
이 책에는 그의 과묵함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가족사도 드러난다. 청주중 1학년때 수학시험 성적이 나쁘게 나오자 좌절감 때문에 가출했던 이야기, 경기중 4학년때 아버지가 남로당원이라는 누명을 쓰고 현직검사에서 공안사범으로 오해됐던 이야기등을 읽을 수 있다. 또 「대쪽판사」의 성장과정, 청년시절의 열정과 고뇌,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신념, 명판결 현장, 평생 지켜온 법치주의이념, 사생활과 내면세계, 신앙생활등이 펼쳐진다.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과정은 「금요일저녁의 충격」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경향신문 허영섭차장이 썼다. 석필간·5천8백원<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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