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기업의 잇따른 중소기업 자금지원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25일 조사됐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5인이상 3백인미만인 1천3백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4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 결과」에 의하면 이들 업체중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가 54.3%로 지난해 4·4분기보다 6.4%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원활하다」는 기업은 6.6%로 전분기보다 2.6% 포인트,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39.1%로 전분기보다 3.8%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조사대상 업체들은 부족한 자금 조달방법으로 은행이용(64.9%)을 가장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사채(21.9%) 제2금융권(12.8%)등을 지적했다. 은행과 제2금융권 의존도는 전분기보다 소폭 줄어든데 반해 사채는 3.9%포인트 늘어났다. 자금난을 겪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대금회수지연이 7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판매부진(59.2%), 제조원가 상승(58.9%), 금융기관 이용곤란(39.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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