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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패션 우리가 최고”/대기업들 「멋자랑」 행사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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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패션 우리가 최고”/대기업들 「멋자랑」 행사 잇달아

입력
199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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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원들의 패션이 최고』삼성 현대 LG그룹등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사원패션쇼, 사원모델뽑기등 행사를 잇따라 갖고 상품경쟁력에서 뿐만 아니라 사원들의 패션에서도 우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25일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그룹사 여직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 TO 4 마이패션」이란 주제로 여사원패션쇼를 가졌다. 이번 패션쇼는 삼성전자 제일합섬등에 소속된 여사원 20여명이 직접 모델로 출연, 1백20여벌의 옷을 선보였다. 삼성그룹은 지난 1일부터 여사원들의 근무복을 자율화한 이후 여사원들이 근무시간중 사무실내에서 다양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패션쇼에 선보인 옷들은 기능성과 실용성을 살리면서도 창의적인 패션감각을 연출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 3월 남녀사원 24명이 직접 출연한 사원패션쇼를 갖고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파격적인 유니폼 24가지를 선보여 투표를 통해 유니폼을 선정했다. LG전자는 기존 유니폼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뛰어넘으면서 젊은 사원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패션감각을 반영한 유니폼을 채택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LG측은 이 행사에 모델로 등장한 남녀사원들이 2주간 모델전문 교육기관인 「모델라인」에서 합숙훈련까지 받아 전문모델못지 않은 모델솜씨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지난 19일 이천공장 사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미모와 패션감각을 겨루는 「미스 현대전자 선발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반도체사업팀의 김선영(20)양이 미스 현대전자 진으로 선발됐는데 김씨등 진선미에 선발된 6명은 사내 홍보사절과 광고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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