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획물도 소재와 아이디어만 참신하면 극영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다.지난 3월 출시된 신디 크로퍼드의 「몸매가꾸기」와 「에어로빅」이 국내 최다(각3만개) 판매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달에 선보인 「부부생활 리서치」(2편) 「진짜진짜 동물나라」(3편)도 20여일만에 2만∼2만5천세트가 팔렸다. 소비자의 욕구와 취향을 정확히 찾아냈기 때문이다.
사실 신디 크로퍼드의 비디오가 예상을 뒤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세계적인 모델이라는 그의 유명세 덕도 있지만,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진 손쉬운 운동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려는 여성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
「부부생활 리서치」역시 부부간의 관심사인 성을 다루면서 코믹한 구성으로 아직도 쉽게 꺼내기 힘든 주제를 자연스럽게 다뤄 시청할 때의 어색한 분위기를 없앤게 주효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어린이용인 「진짜 진짜 동물나라」역시 동물의 세계를 다루면서도 기존의 단순 설명식에서 탈피, 빠른 진행과 경쾌한 음악, 노래로 배우는 영어, 애니메이션 추가등 어린이의 기호에 맞추었다. 또 구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두세편으로 압축해 출시한 것도 새로운 변화이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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