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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어머니 살해/“성적나쁘다 꾸중에 순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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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어머니 살해/“성적나쁘다 꾸중에 순간 범행”

입력
199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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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5일 이모(14·Y중2)군을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이군은 24일 상오 8시께 동작구 대방동 44의 89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야구배트로 스윙연습을 하다 실수해 어머니 김갑진(41)씨의 머리를 건드려 야단을 맞자 배트로 어머니 머리와 허리등을 1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이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학교 성적이 나쁘다고 심하게 꾸짖고 누나보다 미워했으며, 실수한 것을 「엄마를 죽이려 하느냐」고 야단쳐 순간적 충동으로 배트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군은 범행후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빨랫줄로 어머니의 손목과 발목을 묶고 문갑서랍을 열어 예금통장과 서류등을 방안에 흐트려놓았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등을 근거로 내부 범행으로 보고 이군을 추궁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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