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보도/양국 외교분쟁비화 조짐【캔버라·시드니 로이터 UPI AFP=연합】 일본정보요원들이 적외선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호주의 해외공관들을 도청했다고 호주의 한 신문이 25일 보도, 양국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이날 일본이 자카르타 하노이 모스크바등 최소한 9개의 호주 해외공관에 대해 도청을 실시했으며 호주 정부는 이에따라 동아시아 지역의 외교관들에게 향후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헤럴드지는 일본의 이같은 도청사실이 이달초 마이클 코스텔로 외교통상부 장관이 동아시아 지역에 근무하는 자국 외교관들에게 행한 설명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신문은 지난 93년말 자카르타 주재 공관을 새 건물로 이주하기 직전에 호주의 방첩전문가들이 6백 떨어진 일본대사관에서 적외선 추적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측의 스파이 활동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주캔버라 일본대사관 대변인은 『그같은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본국정부로부터 관련 보도 내용이 전혀 근거없다는 점을 공표하라는 훈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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