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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급식시설」 비리 수사/서울13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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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급식시설」 비리 수사/서울13개교

입력
199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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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등 시공업체서 수뢰혐의/검찰,20명 소환·업자3명 구속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이상완 부장검사)는 25일 서울시내 일부 국교 교장등 학교 관계자들이 교내 급식시설을 설치하면서 업자들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학교관계자들에게 사례비 명목의 뇌물을 준 한국조리기기 영업부장 박준홍(37)씨등 이 회사 직원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박씨등이 서울 D국교 교장 이모(62)씨등 서울시내 13개 학교 교장 9명과 서무과장 11명등 모두 20명에게 2백만∼7백만원씩 뇌물을 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20명을 소환, 뇌물수수 여부와 규모등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찰에 의하면 박씨등은 지난해 12월부터 D국교등 13개 학교에 대형밥솥 식기등 5천만∼7천만원 상당의 급식기기 일체를 설치하는 대가로 총비용의 18%를 회사에서 받아 이중 10%가량인 2백만∼7백만원을 사례비조로 학교관계자들에게 건네주는등 모두 7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급식시설 설치학교가 급증, 수백개에 달하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품수수 관행이 일반화해 있다고 판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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