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보상요구 시위중국산 마늘 양파가 수확기를 눈앞에 두고 알이 여물지 않거나 뿌리가 자라지않는 불량종자로 밝혀져 남부지역 농촌에 파동이 일고있다.
농민들은 『불량종자 때문에 올해 농사를 망쳤다』며 재배중인 밭을 곳곳에서 트랙터로 갈아엎고 종자를 수입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몰려가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남 창녕일대 양파 재배농민들은 지난해 창녕육종원에서 종자를 구입, 13만2천여평에 파종했으나 꽃대가 솟아 상품가치가 없는 양파농사가 됐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19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농민 조민규(32)씨는 꽃대가 솟은 양파밭 1천2백평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의령군 유곡·봉수면 농민들은 꽃대가 나온 양파 60% 정도를 폐기처분하는등 경남도내에서 수천 재배농가가 양파 수확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급한 중국산 마늘종자가 수확기를 앞두고 꽃대가 나오지 않거나, 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않은 채 잎·줄기만 무성해 말썽이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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