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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기 힘들다” 치매아버지 내다버려(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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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기 힘들다” 치매아버지 내다버려(표주박)

입력
199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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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남부경찰서는 25일 치매증을 앓고있는 칠순 아버지를 버린 이준석(51·노동·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2가 99의4)씨를 존속유기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달 17일 하오7시께 아버지(73)와 함께 경부선열차를 타고 대구로 가 다음날 상오10시께 아버지를 달서구 주택가 골목길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아버지 이씨는 길거리를 전전하다 노인수용시설인 대구시립희망원으로 옮겨져 생활해왔다.

경찰에서 이씨는 단칸 셋방에서 아버지·부인등 3식구가 살며 아버지가 노인성 치매증세로 대소변을 가리지못해 모시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수원=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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