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고태성 기자】 북한과 미국은 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서 오찬및 수석대표급회담을 재개, 경수로선정등 북미 기본합의문 이행문제를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하기위한 절충에 들어갔다.북미는 이날 대북중유제공및 폐연료봉처리문제등에 있어서는 부분적인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핵심 쟁점인 경수로 노형및 주계약자 선정문제에 있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북미는 25일상오 전화접촉을 통해 수석대표급회담의 향후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이날 한·미·일 3국은 북미회담을 전후해 양자및 삼자협의를 갖고 북한에 대해 한국형경수로 수용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대신 북한에 정치적 결단을 촉구키로 했다고 우리정부 대표단의 관계자가 전했다.
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는 이날 오찬회담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의미있는 진전이 없어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그러나 회담전망을 비관적으로 하지 않으며 협상은 계속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회담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북한이 협상계속에 대한 용의를 보이고 있어 회담이 이번주를 넘겨 장기화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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