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내 제재”에 일도 “보복”【도쿄=황영식 특파원】 미·일 양국정부는 23일 워싱턴에서 일본의 미화물항공사에 대한 시장개방 문제등을 놓고 비공식 협의를 가졌으나 미국측의 나리타(성전)―필리핀 노선 개설요구를 일본측이 거부, 협상이 결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미당국자는 협상결렬후 금주중에라도 대일 제재조치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 언론들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와 관련, 미국측이 국제항공수송 공정거래법을 내세워 일본 항공사에 대해 기존노선의 일부 운항정지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도 미국측의 제재조치가 발동될 경우 미국 항공사에 대해 같은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자동차 분야에 이어 민항부문에서도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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