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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고기 차세대식품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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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고기 차세대식품 “각광”

입력
199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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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콩 원료… 값 쇠고기의 6분의1/단백질 많고 콜레스테롤은 전혀 없어밀가루나 콩을 이용해 만든 식물성고기가 차세대식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소고기의 6분의1 가격인 식물성고기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육류대용으로 점차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즐겨먹는 일부 라면수프와 햄버거고기, 냉동만두에는 식물성고기가 이미 첨가되고 있다. 제일제당 동방유량등 식용유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콩기름을 추출하고 걸러지는 대두박(콩단백)으로 식물성고기를 만들어 만두속등에 사용한다. 일반육류를 만두속으로 사용하면 푸석푸석해지기 쉬우나 식물성고기는 쫄깃해 씹히는 촉감이 좋다.

식물성 고기는 일반육류처럼 단백질을 풍부히 갖고 있으면서도 콜레스테롤이 전혀없는 것이 장점이다.

밀가루로 만드는 「밀고기」는 밀단백인 글루텐이 주성분이다. 밀가루에 찬물을 부어 반죽하면서 흐르는 물속에서 계속 주물러 전분을 씻어내리면 밀단백만 남게된다. 쫄깃한 촉감이 특징인 이 밀단백이 바로 밀고기다. 양파 호두 간장 파 마늘등을 섞어 만든 양념과 버무리면 고기가 된다. 집에서도 이 방법을 이용해 밀고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식물성고기는 삼육식품에서 내놓은 베지버거와 베지미트 두가지가 시판되고있다. 베지버거는 밀단백과 익힌 콩을 섞어 잘게 간뒤 양파 간장 식용유를 넣고 볶아 만들었다. 조그만 알맹이 형태로 만두속으로 넣거나 쌈장을 만들때 사용한다. 계란 파 양파등과 혼합해 고기부침을 만들 수도 있다.

베지미트는 식용유에 잘게 간 양파, 간장등을 넣고 볶은뒤 밀단백을 넣고 익혀 만들었다. 둥근 고기덩어리 형태여서 탕수육이나 미트볼을 만들때 사용한다. 김치찌개나 김치볶음 미역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값은 캔(4백40)당 1천2백원선.<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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