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I총회·서울 모터쇼 우리들 솜씨”/창업 석달만에 월 5,000만원 매출최근 국제언론인협회(IPI)서울총회와 서울모터쇼가 무난하게 치러진데는 이들 행사에서 통역과 안내, 상품소개등을 매끄럽게 해낸 전문행사지원업체 「스피드기획」의 숨은 역할이 컸다. 이들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기로 단연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이 회사의 대표는 올해 24살난 미모의 신세대여성 배쥴리(JULIEY PAE )씨.
지난 3월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연 「스피드기획」은 평균 22세의 A급 내레이터 모델 4백여명과 영어·일어등의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통역요원 50여명을 확보하고 대형행사의 의전·통역·내레이터 모델 공급을 맡고있다.
서울 신도국민학교 5학년 때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배씨는 『남가주대학(USC)에서 경제학을 전공, 원래는 증권업계에서 일할 생각이었으나 대전 엑스포에 도우미로 참가한뒤 이벤트 기획이 활달하고 사교적인 성격에 맞는 것 같아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대전엑스포에서 깔끔한 일솜씨로「스피드」라는 애칭을 얻었던 배씨는 『당시 행사참여기업의 자금지원과 같이 일한 도우미들의 권유와 협조로 창업을 결심했다』는 것.
배씨가 가장 힘을 쏟는 부분은 내레이터 모델의 양성과 관리. 내레이터 모델은 행사에서 상품홍보와 의전을 맡는 젊은 여성들로 91년께 국내에 도입돼 현재 4천명 가량이 활동중이다. 배씨는 『내레이터 모델은 무엇보다 머뭇거리거나 빼지않는 적극적인 성격이 제일 중요한 조건』이라며 『행사성격에 따른 전문분야 용어를 빨리 익히고 하루 8시간을 꼬박 서서 상품설명을 끊임없이 웃으며 반복하는 일은 정말 중노동』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석달만에 월5천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배씨는 『앞으로 연예매니지먼트까지 사업을 확대해 내레이터 모델중에서 대중스타도 키우겠다』고 사업구상을 밝혔다.<최서용 기자>최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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