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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략컴퓨터 21세기 모의 한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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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략컴퓨터 21세기 모의 한국전

입력
199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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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동대 체제점검… 첩보위성 정보까지 전장서 수신 북기습 격퇴미국은 캔자스주의 포트 레번워스 기지에서 최첨단 통신및 무기체제를 총동원한 대규모 컴퓨터 모의전쟁 「황야의 전사」를 실시하고있다. 그런데 이 컴퓨터 모의전쟁이 가상한 전쟁은 다름아닌 한국전이어서 우리의 주목을 끈다.

다음은 캔자스 시티 스타지가 보도한 「황야의 전사」를 요약한 것이다.

「북한군은 병력을 비밀리에 휴전선에 집결시켜 가상 기습공격을 시작했다. 서울이 포위됐으며 미 8군부대가 적군의 남하에 맞서고 있다.

「황야의 전사」작전으로 불리는 모의전쟁에는 최첨단 통신및 무기체제를 자랑하는 특수이동타격대가 앞으로 21세기의 전쟁이 어떤식으로 전개될 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동원되고 있다.

특수이동타격대의 게리 켁소령은 이 모의전쟁을 『다음세기 전쟁에서 미국의 아들 딸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위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미군의 모든 시선이 이 작전에 쏠려 있다. 이 작전에 참여한 유럽주둔 미군사령관 윌리엄 크라우치대장은 『이번 모의전은 「군 21」이라고 불리는 계획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20∼30년, 또는 그이후 시점을 대비, 가장 효율적인 조직 기술 무기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에서는 북한이 오렌지랜드로, 한국은 블루랜드로 불린다. 이 작전은 또 다차원으로 진행돼 미해공군의 컴퓨터가 육군에 접속되고 프랑스, 영국, 한국 장교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시험을 받고 있는 것은 엄청난 전술적 우위를 미국에 확보해줄 「피닉스」로 불리는 컴퓨터시스템이다. 피닉스는 다양한 각종전술자료를 각 사단 연대 대대, 심지어는 일선중대에 까지 직접 공급해 준다.

이 시스템은 첩보위성, 정찰기등으로부터 얻은 자료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같은 정보전달체제는 2010년에는 실전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야전군 지휘관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지형, 적 위치 및 이동, 비행로, 미사일발사대및 작전경로등 거의 모든 필요정보를 얻는다.

존 버단대령은 『이 시스템으로 지휘관들은 위치에 상관없이 전투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파악할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최상의 조건에서 사단내에 있는 모든 야포를 단일 목표물에 발사하는데 40∼50분이 소요되나 피닉스를 사용하면 10분이면 가능해진다.

특수이동타격대의 병력구성은 보통 사단보다 약 3분의1 더 큰 규모이며 몇개의 여단으로 구성된다. 이 타격대는 한꺼번에 탱크 6대를 격파할 수 있는 사정거리 2백80의 다탄두로켓과 같은 무기들을 구비하고 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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