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개사 가격변동 수시점검통상산업부는 24일 공산품가격 안정을 위해 99개 독과점품목과 이를 생산하는 2백37개 업체를 중점 가격관리대상으로 정해 가격변동상황을 수시 점검키로 했다. 또 가격인하요인이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해당기업과 협의해 가격을 내리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우리나라의 공산품가격이 세계적으로 도쿄 다음으로 높다는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통산부는 주요공산품의 가격조사를 실시한뒤 각 품목 담당과별로 가격인하 및 안정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우선 기업의 폭리가능성이 높은 독과점품목 99개를 가격관리 중점대상품목으로 정하고 이를 생산하는 2백37개 업체에 대해서는 가격변동상황을 수시로 점검, 부당인상사례가 발견될 경우 공정거래법에 의해 시정조치키로 했다. 또 원유 원당등 52개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의 국제가격동향을 매월 점검해 안정책을 마련하고 국제원자재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품목에 대해서는 재경원과 협의해 할당관세와 특별소비세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특히 국제적으로 20%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진 주요 가전제품의 경우 국내 가전사와 함께 실제 판매가격을 일제 조사한뒤 안정화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들어 극심한 품귀와 함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축자재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수출을 자제하거나 지연시키도록 생산업체에 촉구키로 했다. 철근에 대해서는 급하지 않은 관납물량을 연기하고 가수요를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시멘트는 연간 2백만톤 수입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올해중 2백50만톤을 수입하고 골재채취에 대한 규제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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