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 하원은 23일 대외원조 삭감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삭감액 규모를 당초 안보다 4억7천만달러 늘려 96, 97회계년도에 총 30억달러 줄이도록 한 수정안을 찬성 2백76, 반대 1백34로 가결했다.하원은 또 이 법안에 유엔에서 미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반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원조를 거부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시켰다.
대외원조 삭감안에 대한 최종표결은 25일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2차대전 내내 지켜져온 미국의 대외정책을 크게 손질하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이 법안이 미국의 지도적 지위를 위협하는 고립주의적 발상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거듭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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